태준이 본인은 추리 풀 생각 안 하고 계속 뭐 찾으면 선우한테 물어보고 선우한테 엄청 기대서 진행할듯ㅋㅋ
선우 엄청 집중해서 문제 풀고 찾고ㅋㅋㅋㅋ 그렇게 탈출 성공하면 완전 뿌----듯해질 거 같궄ㅋㅋㅋㅋㅋ
애들은 중고딩 때도 친구랑 이케 안 놀앗을 거 아녜요ㅠ 뒤늦게 하나씩 배우는 기분..
둘이 같이 연애하면서 못 다했던 청소년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도 들궄ㅋ 물론 태준인 선우정도로 아예 고등학생 시절을 못 보낸 건 아닌데 모델 활동 하면서도 학교는 다녔을 거 같고 그치만 친구가 없어서..... (... 그래서 첫번째 연애 할 땐 진짜 사실 좀 가볍겤ㅋㅋ 놀러다니기도 하구 그랬으면 좋을 거 같아요
밤에 급 궁금해서 오락실도 가고 인형뽑기하러 가라,, 총쏘고 인형뽑기 하고 농구하고
태준이 아마 그때 옷차림새도 약간 트레이닝복 바지에 간단한 티셔츠 입고 야구모자 쓰곸ㅋㅋ 엄청 캐주얼하게 입구 나와서
선우도 편하게 입고 나왓을 거 같곸ㅋㅋ
겜 같은 거도 선우 잘 할까요? 막 내기 같은 것도 하면 재밋겟어욬ㅋㅋ그래도 어쨌든 애인사이에서 내기하는 거니까 이따가( 자러 가서 어떻게 할지 정하기 뭐 이런 거..
선우 겜은 못할 거 같아욬ㅋㅋㅋ 막 문제풀기 이런 건 잘하는데
태준이도 잘은 못 할 거 가튼뎈ㅋ
아 선우 특히 그 북 치는 거 잇잖아요 그거 리듬감각 필요해서 진자 못할 거 같은 뭐야? 왜이래?(쿵쿵쿵
넘 귀여워ㅠㅠㅠ 선우 박치야ㅠㅠㅠ 그 모야 바닥 밟는 거 잇자나요
그것도 선우 디게 못 할 거 같곸ㅋㅋ
근데 또 즐겁게는 할 거 같아욬ㅋㅋㅋㅋ뭐야? 나 밟았는데? 이러면서 웃곸ㅋㅋㅋㅠ0ㅠ 아 너무 긔엽다 선우 너무 귀엽다 선우 너무 귀엽다 선우 너무 귀엽다아아 선우는.. 어쩜 이렇게 귀엽고.. 설레고.. 막 다 하지...
아 그래서 선우는 태준이랑 사귈 때 약간 후배,친구 느낌도 강햇을 거 같아요 그냥 잇음 즐거운데 전에 애인들이랑 있었을 때는 이런 느낌은 아니엇으니까ㅋㅋ
전에 애인들과는 달리 후배나 친구처럼 그런 기분??
편하고 같이 잇음 재밋고
태준인 머 비교대상 조차 없으니깤ㅋㅋ 걍 선우랑 함께 하는 모든 게 좋앗겟고..
코노도 갓을까 그때 그럼 선우 노래 실력 까발려졋겟네욬ㅋ
한곡 부르고 다 태준이 부르게 시켯지 않을가요..?
헤헤인형뽑기에서탕진햇으면 탕진만 하고 인형 못 뽑는 거야../
남태준 오백원 더 없어???
아 선우보다 태준이가 더 집착하고 잇지 않을까욬ㅋㅋㅋㅋ 자기가 저거 꼭 뽑아주겟다며..
태준이 이미 돈 바꾸러 간 거 아니냐궄ㅋㅋㅋㅋ
이미 탕진해버린것ㅇㅣ야
주변에서 좀 알아보는 거 같음 그때 포기하고 가겟네요,,
결국 못 뽑은 거 아쉬워서 시무룩 어깨 쳐졋을 거 같곸ㅋ
헤헤 선우는 그래도 뭔가 기분 좋게 돌아갈 거 같궄ㅋㅋㅋ재밋게 놀아서. 남태준 인형 사줘??(뭐가 문제인지 모름
예비군 훈련날 군복 입은 거 보고 태준이가 신기해할 거 같구 근데 군대 보내는 기분 되서 막 꼭 가야해..? 하면서 옷 끝 잡고 미련떨거같고 (당일 퇴근)
하선우 그거 받아준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태준이 손 잡고 고무신 거꾸로 신으면 안 된다
형도 군화 거꾸로 신으면 안돼..?ㅠ
하선우 되게 아련하게 웃으면서 태준이 머리 쓰다듬고 휙 뒤돌아버리는 거야
형!! 건강하게 잘 다녀와야해!!!!! (손 흔듬
하선우 뒤 안 돌아보고 팔 들고 흔든다
나 기다릴게!!!!
막상 가서 조교 놀리는 예비군 아저씨
기다리는 태준이 너무 귀여운 거예요..
-태준 영화<재> 캐스팅
- 올 여름을 강타할 범죄액션영화, 다운시티 개봉
ep. 팀 화보 촬영
ep. 무대인사
-영화<재> 촬영
-겨울, 이별하다.
-연말, 모임 참석.
본래 연말파티 같은 거 잘 참석도 안 하지만 괜한 충동에 나온 선우. 그리고 마주치는 두 사람.
처음엔 서로 마주치지 않으려 피하다가 선우와 함께 있던 선배가 태준을 부르고, 선우는 자연스레 인사하며 안부를 물음.
태준은 어처거니 없어서 대답도 안 하고, 선우는 태준의 반응을 보고 역시 괜히 왔네 하며 속으로 후회. 불편한 자리를 자연스레 피해서 가버림. 뒤늦게 어이없고 화가 나는 태준.
파티가 끝나갈 무렵 선우를 붙잡은 태준. "형은 나한테 인사가 나와요? 나한테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것도 연기하시는 거에요 선배님?" 얼떨떨해 하다 곧 정신차리고 표정관리한 선우. "그럼 거기서 욕할까? 정신차려. 너 성인이야 남태준."
선우의 대답에 상처받아서 입술 꽉 깨물면서 진짜 너무하다고 중얼거림. 잘 안 들리게 혼잣말처럼. 선우가 너무 바로 선 긋고 정리도 다 한 거 같아 보이니 태준인 헤어지던 날부터 계속 내내, 선우보다 자기가 원래 더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어쩌면 선우는 좋아서 만난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매달리니까 만나준 게 아닌가 하고도 생각. 분명 연애하는 동안 아닌 거, 사랑받는단 느낌 충분히 있었을 텐데도 그게 다 묻혀버릴 정도로 좀 절망감을 느낌. 그치만 눈물 나려는 거 선우 앞에선 일단 꾹 참고 "정신 못차려서 미안하네요." 하고 휙 가버림. 그리고 화장실 가서 혼자 움.
한편, 선우도 말하면서도 본인이 한 말에 스스로 상처를 받음. 자기는 상처 받았다 생각 안하지만. 따라가고 싶은데 가면 안 되는 거 아니까 그대로 퇴근해 집 가서 와인을 따는 선우.
전보다 더 자주, 많이 마시는 술. 술 취하면 맨날 폰으로 태준이 예전에 찍은 영상 돌려봄. 지워야되는 건 아는데 아직은 차마 완벽히 못 지우고 클라우드에 백업해둠. 전화도 항상 고민하다 결국 잠드는 선우.
선우31세, 태준25세
-어마어마한 스케줄로 이별의 아픔을 애써 견디다.
ep. 주연급으로 서서히 캐스팅 되기 시작하는 태준. 단막극, 웹드, 케이블 드라마 등.
-남아버린 흔적들
ep. 태준은 물건들 차마 버리진 못 하고 그래도 한대 모아서 박스 같은거에 봉인하여 안 보이는 곳에 넣어둠
-5월, 영화<재> 개봉
ep. 시사회에 온 선우
-선우 과로로 병원 입원.
-선우 이사 (연예인들 많이 사는 아파트 단지)
-계속 바삐 지내며 견디는 두 사람, 혹여 마주쳐도 서로 무시.
-겨울, 영화<사자들>
상대 배역이 누구인지 듣고 고민. 그러다 선우가 먼저 연락이 옴. 태준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고 태준도 선배님 할 거냐 되물음. 선우는 "네가 안 괜찮다면 안할 거야. 편하게 말해도 돼. 괜찮으니까." 라고 대답, 태준은 괜찮은 척 연기하며 "해도 상관 없어요." 하고 오기를 부린다.
그렇게 같은 작품을 하게 된 두 사람. 리딩때 오랜만에 다시 만났지만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데면데면함.
첫 회식 자리에서 선우가 담배를 피러 나가고 태준이 따라 나가서 "원래 피웠었어요? 그땐... 한 번도 못 본 거 같은데." 하고 묻고, 선우는 "예전에 피웠다가 끊었어. 그리고 지금은 다시 피우고. 끌까?" 이러고 담배 든 손 한 번 들어올림. 됐다고 마저 피우고 들어오라면서 들어가려다가, "그래도 기왕 하게 된 거니까 잘해봐요, 일이니까..." 하는 태준. 선우는 옅게 웃으면서 '그래." 하고 마저 담배를 태운다.
아무래도 계속 마주칠 수밖에 없으니 필사적으로 괜찮은 척 하는 태준. 가벼운 인사 정도를 나누는 비지니스적인 관계로. 그러나 브로맨스가 가미 된 영화이고 둘의 감정이 부딪히는 연기가 많아 연기하다 그만 눈빛이 흔들리고, 엔지를 자꾸 내게 되는데...
-넌 벌써 잊었냐? 난 아직인데.
-내가 당신한테 뭐였던 거에요?
자꾸 엔지를 내서 촬영이 딜레이가 되자 선우가 따로 태준을 불러 가볍게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함. 자기가 중심이 흔들려 촬영에 지장을 준 것이 괴로웠던 태준도 선우를 순순히 고개를 끄덕임.
한창을 말 없이 술을 마시다가 선우가 "잘해보자며, 일이니까." 그와 동시에 태준은 "자꾸 떨처지지가 않아서 연기가 안돼요." 라고 내뱉고 곧장 뜨끔하여 괜히 말했다 싶은 얼굴로 "그래요, 잘해야죠. 일이니까." 하고 술잔을 비움. 태준을 빤히 보며 시선을 고정시킨 채 "뭐가 그렇게 안 떨처지는데.", "이제 다 괜찮은 거 아니였어?" 하고 묻는 선우. 자기가 말해놓고 속으로 엄청 긴장해서 심장 두근두근. 선우의 물음에 술기운 때문인지 태준은 픽 웃으며 "제가 연기가 그렇게 늘었나요? 괜찮아 보였나봐." 하고 자조하고. 연거푸 술을 마시며 속에 있던 말들을 쏟아낸다. "자꾸 마주하면 그립고 잡고 싶고, 그래서 안 마주치면 괜찮겠지 안 보면 괜찮겠지 했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안 보니까 자꾸 더 머리속에 맴돌고, 그러니까 뭐가됐든 사실 그냥.. 그냥 보고 싶었어요. 안 되는 거 아니까 그냥 보기만 할려구. 괜찮은 척 하고 있으면 계속 볼 수 있으니까 괜찮은 척 했는데... 그래도 안 괜찮은 건 안 괜찮은 거잖아요? 형이랑 한 게 너무 많아서 접어도 접어도 안 접히는데 그걸 어떻게 다 떨쳐내고 당신 앞에 서 있어요? 연기자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알지만, 난 형처럼 안 돼..." 태준의 말에 "나도 안 되는데 나처럼은 무슨." 자조적으로 웃으며 술잔 깔끔하게 비우는 선우. 선우 시선 다시 태준이 똑바로 바라보고 이번엔 웃지도 않고 진지하게 "남태준 어떡하냐 우리. 촬영 여기까지 왔고 이제 접고 싶어도 못 접는데." 말하고 나서 고개 가볍게 끄덕이면서 "접고 싶어도 접지를 못하네..." 자기가 말하고도 되게 중의적인 표현이라 "내가 진짜 미쳤지." 이러면서 마른세수 함. 태준은 좀 놀라서 가만히 있지만 이내, 선우도 아무렇지 않았던 거 아니고 안 괜찮다는 것을 알고 저도 모르게 잠깐 웃는다. 그 와중에 선우는 웃는 거 보고 예쁘다고 생각하며 술이 들어가 아련한 감성이 되고. 태준은 현실자각하고 금방 "이럴 걸 왜 그랬을까."(헤어진 것과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한 중의적인 의미) 하면 "그게 맞는 줄 알았어. 지금도 그래." 하는 선우. 착잡하게 술만 마시던 둘. 태준이 문득 촬영기간 동안만이라도 서로의 약점이 되는 게 어떻겠냐고 묻고 선우는 좀 웃는 얼굴로 말투는 농담에 가까울 거 같은데 눈은 태준이 고정하고 진지하게 "영화 찍을 동안은 남태준 하선우 하지 말고 최효진이랑 서진욱할래? 연기에 집중 안 되면 평소에도 최효진처럼 서진욱처럼 지내면 되잖아. 메소드연기." 제안한다. 태준도 진지하게 쳐다보면서 듣고 있다가 잠시 침묵(생각하느라고) 후에 "...좋아요 최효진이 되어보죠." 하며 건배하자는 듯 잔을 내민다. 그럼 선우도 잔 부딪히면서 "잘해보자, 최변."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찐한 숙취와 함께 밀려오는 후회와 이제와 어쩌겠어란 마음과 좀 복잡한 심정이 되지만 이후 첫촬영날 지나면 오히려 좋다고 느낌. 무슨 행동을 해도 지금은 하선우가 아니라 서진욱으로써 하는 거니까 솔직함을 거짓말로 속일 수 있는 것. 이름 부르는 것도 평범하게 장난 치는 것도 어쨋든 서진욱이 하는 거니까 자기 스스로 괜찮다고 합리화 시킬 거 같고, 태준도 마찬가지. 말로만 최효진인거고 최효진을 빙자해서 자기 마음과 감정을 애써 누르지 않아도 되겠다 하는 마음. 둘이 어색한 거 풀리고 대화도 이제 편하게 될 때면 이야기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손 올라가는 선우. 근데 순간 멈칫했다가 속으로 어차피 지금은 서진욱인데 뭐,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슥슥 쓰다듬을 거 같고. 실제로 서진욱은 사실 그렇게 최효진에게 스킨십을 하지 않는 캐릭터. 그래서 태준이 순간 움찔했다가도 그냥 가만히 굳은 채 있을 거. 가만히 있으니 괜찮겠거니 해서 이후 자주는 아니라도 종종 무의식적으로 쓰담하는 선우. 영화 촬영 후반부 되면 진짜 예전(사귀기 전)처럼 친해져있을 거 같고 둘이 대본 이야기, 캐릭터 이야기하기도 훨씬 편해짐. 진짜 그냥 이름만 바꿔 부를 뿐 사귀기 전처럼 좋은 사이로 다시 돌아가서 정말 편하게 잘 지내고. 그러면 태준 정말 행복하면서 그만큼 또 불안하기도. 촬영기간이 되게 빨리 느껴짐. 선우는 스스로한테 하는 거짓말이 자꾸 쌓여나감.
그렇게, 마지막촬영 컷하는 순간.. 마법이 풀리며 모든 게 끝남.
컷하자 마자 잠시 태준 바라보는 선우. 그러다 그냥 웃고 입 모양으로 고생했다.
그래도 아직 서변호사님 이렇게 부르면서 회식은 할 거 같은데 주변 사람들이 "아 이제 촬영도 끝나서 이 모습 못 보는 거야~~" "그렇게 부르는 것도 이제 오늘로 끝이겠네~" 하며 아쉬워 할 것. 태준이 회식 마지막까진 계속 그 호칭 유지할 거 같고.. 회식까지 다 끝나고 가기 전에 헤어지면서 악수할 때 태준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변호사님. .....잘가요, 형." 하고 선우는 태준이 손이랑 태준이 얼굴 번갈아보다가 맞잡으며 "고생했어, 최변. ....잘가." 이러고 손 한 번 꽉 잡았다 놓음.
영화 끝나고 후유증이 큰 두 사람. 다른 일 때문에 인터뷰 할 때도 태준에게 그 영화에 관해서 물어보고 선우와는 어떤지 사실 이 영화 이전부터도 두분이 같은 소속사라서 사이가 남달랐단 얘기가 있더라 하면서 엄청 연관짓는 인터뷰 많이 할 거. (기대작이기 때문)
공항에서 각자 따로 가야하려나 아무래도.. 아예 귀국 비행기 둘이 다른 거 타고 오는 것도 괜찮겠네여 그래서 그리스에서 헤어지는 거. 헤어지기 전에 태준이가 선우 끌어서 엄청 진하게 키스할 거 같아여.. 그치만 안녕이라거나 그런 얘긴 안 하구, 헤어지는 게 아닌 헤어짐...! 진자 비행기 안에서 오만생각 다 들겠죠. 어쨌든 헤어지는 건 아니니까.
나이차로 인한 불안. 선우 입장에선 젊고 예쁜애들 많지 않나, 태준이 입장에선 내가 너무 애인가.
태준은 자기가 맨날 선우에게 찡얼거리기도 하고 매달리는 편이니까 그런 생각을 자주 함. 가끔, “저 귀찮아요?” 하고 물어보기도. “근데 귀찮다고 대답해도 별 수 없어요. 난 형이 너무 좋아서 미치겠으니까. 지금도 참고 있는 거에요.” 정말 한 80프로는 자제하고 사는 것이라서. 선우는 가끔 태준을 도발해 봄. “안 참으면 어떡할 건데?” 이런식으로.
원래 태준이 하나에 관심보이고 집착의 대상이 되면 절대 안 놓는데 더더군다나 그 대상이 맘껏 집착부리지도 못 하는 상황에 놓인 연인이었으니 더 배로 집착심이 장착되었을 거. 그래서 선우는 태준이 마음에 대한 의심은 없는데 태준이한테 누군가 대시하면 거슬리긴 함. 그런 날은 더 도발할 수도 있구 태준이 집착더보기에 대한 확인을 하려고. 그냥 “남태준 나 안 보고 싶어?” 하고 대뜸 자기 헐벗은(?) 사진 보냄. 노출 안 좋아하는데 말그대로 태준이 도발하려고.. 태준은 받고 미쳐서 촬영중이라 울면서 자기 촬영중이라 못간다고 우는척 셀카 찍어서 보냄. 아님 자기 혼자 프리하게 집에 있거나 하면 자기도 같이 보냄. 촬영중이면 금방 포기하겠지만, 집에 있음 영통이라도..!? 태준이 달아올라서 허겁지겁 영통 걸면서 자기도 웃통 깠는데 막상 전화 받은 선우는 옷 단정하게 입고 있어… 힝... 당했어.... (남무룩 애들 잘있네^^(도레미파솔
그게 거짓 스캔들인 건 알테지만(의심은 1도 안함) 집착맨이라서 걍 다른 사람 이름과 나란히 붙은 선우 이름과, 티비에서도 계속 그거에 대해 떠들어대고 실검에도 오르내리고 주변에서도 태준이가 친분잇으니까 어떠냐고 물어보고 그러면 진짜 빡치는 태준. 선우형 내껀데 싶어서. 근데 표 낼 수 없으니까 엄청 짜증나서 한껏 까칠해져 있을거고 혼자 되자마자 선우한테 영통 걸어서 “형 내껀데” 하고 투덜투덜투덜투덜… 선우 어차피 전부터 말도 안 되는 스캔들 몇번 터져서 별 신경 안 썼는데 은근 태준이는 신경 썼을 거. 근데 태준이랑 연락해보니까 얘가 1도 의심이 없어서 다행이기도하고 예쁘기도하고 그래서 태준이가 투덜거려도 웃으면서 “그러게. 네 건데.” 하면서 맞장구.
태준은 진심 관심0.1도 없는데 여배우가 태준이 넘 맘에 들어해서 좀 치근덕 거리고 여지를 자꾸 흘림. 그러다 태준이 다른 작품 하는데 응원을 사적으로 와서 인사하다가 사진이 찍힌거. 둘이 따로 만나고 있던 건 맞으니까... 그 여자가 의도한..! 근데 이게 엄청 합리적이게 의심 갈 정도로 기묘한 구도의 투컷으로 사진이 찍혀서 소문이 쉽게 안 가라앉고 약간 망붕들도 생기고 해서 태준이한테 진짜냐 계속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니까 잘 어울리던데 잘해보라고 하면서 계속 장작 넣음. 태준은 진짜 짜증나 있는 상태. 근데 태준이가 스캔들 터져도 전혀 의심 못하고 괜히 귀찮게 됐구나 생각할 선우. 연락할 때도 이번에 뜬 기사사진 잘나왔더라하며 농도 침. 짜증나 있던 태준은 선우가 농치는 것 마저도 좀 짱나가지구 싸우게 됨. 선우때는 진짜 걍 해프닝처럼 넘어갈 정도로 사진도 뭣도 없던 기사엿다구 치면.. 이 경우는 사진도 찍혓으니 선우가 질투할 법도 한데! 하고 생각했던 게, 막상 선우 반응은 넘 아무렇지 않은 것도 있고 사진 잘나왔더라 라는 농이 나오냐면서 형도 내가 그 여자랑 잘해보면 좋겟어?? 하구 틱틱거리는 거. 다만 사진이 그렇게 찍혔으니 선우도 기분은 되게 묘함. 아닌 건 당연히 알고있고,,, 얘가 뭐 잘못 걸렸나 싶기도 하고. 어느정도 조작된 사진이겠다 알긴 하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지 않음. 의심과 자기 기분은 별개.. 그래도 태준이는 아직 이런 스캔들 익숙치 않아서 힘들텐데 티 안 내야지 했는데 태준이가 그렇게 말하면 순간 싸해질 거.. “남태준.” 말하고 잠깐 정적 흘렀다가 애써 맘 추스리고 좀 누그러진 투로 “많이 힘들어?” 이러는 선우. 역시 선우는 으른! 태준이도 선우가 그렇게 물어보면 정신차리고 “미안해요 내가 너무 쌓여서 울컥했어” 하고서 좀 한숨 푹 쉬고 “...형 보고 싶어요” 함. 사람들 때문에 피곤하고 힘드니까 선우 끌어안고 힐링받고 싶어할 것.. 선우는 그게 되게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남태준 내 껀데 왜 다들 괴롭히지.” 이러면서 장난 좀 치고 선우가 ‘내껀데’ 말 한마디 해준 것만으로 태준은 기운 엄청 차릴 거고 녹음하고 싶으니까 한 번만 더 말해달라고 찡찡. “남태준 손 펴봐.” 이러고 태준이가 폈다하면 “지금 잡고 있는데 알겠어?” 이럼서 좀 오글거리는 짓도 함… “아 뭐에여~” 하면서도 엄청 좋아서 광대 터지게 웃는 태준. “재방송은 없어.” 하면서 짤 없이 구는 선우. 사실 그게 좀 해놓고 나니까 민망해서.
ep. 작품 휴식기에 호캉스로 함께 시간 보내기
선우33세, 태준27세
-친목 모임
가끔 넘 보고 싶으면 영화 같이 찍었던 배우 몇 모아서 술자리 만드는 선우. 친목이라 치고. 선우가 그런 모임을 만든다는 거 자체가 다들 신기할 거. 태준이도 아마 이쯤엔 제법 주변사람들하고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사회성이 어느 정도 길러졌을테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모임까지 참석할 애 같진 않은데 매번 잘 오니까 다른 배우들이 태준이에 대해서도 의외라고 생각할 것. 그렇지만 그들 틈에서 비밀연애 즐기는 스릴… 하도 같이 다녀서 나중엔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
뻔하지만 테이블 위에선 모른 척 술잔 짠하지만 테이블 밑에서 손잡거나 발 뻗거나 그런 묘미. 옆자리에서 바닥에 손 뻗어 짚는 척 하고 서로 손 겹쳐 잡고 발가락으로 툭툭 치면서 발 얽고. 그럼
공식적으로 같이 사진찍고 그런 것도 되니까 태준이 그 사진에서 선우만 크롭해서 배경화면 해가지고 다님.
눈치 빠른 사람은 말안해도 이미 알 거 같기도 한데, 오픈하는 거에 대해선 선우는 남들한테 말하는 거에 좀 회의감 느낄 것 연예계 생활 오래해서 사람 잘 못 믿어서. 태준이랑 연애하다보면 이부분도 점점 좋아지지만. 태준이야말로 남 더 안 믿고 선우만 믿음.
선우가 사람을 잘 믿지 않는다는 얘기 하면 태준이 “난 믿어줘요, 나도 형만 믿으니까.” 그러는 거. 태준이가 그말하면 선우는 태준이 머리랑 볼 마구 잡이로 쓰다듬을 거 같구 “애완동물 키우면 맹목적인 애정을 느낀다는데 네가 딱 그래.” 이러는.. “못 믿으면 안이러고 있겠지.” “내가 애완동물이에요?” 하면서 웃음. 쓰담받다가 딱 선우 손 잡고서 손바닥에 입 맞추면서 “믿어줘서 고마워요” 하고 선우 똑바로 마주 보는 태준.
새삼 이렇게 서로 깊이 믿을 수 있게 된 게 한 번 헤어졌기 때문이란 점이 재미있기도 하고. 실은 헤어지기 전의 선우는 태준일 좋아하긴하지만 믿지는 못했을 거. 그냥 찰나의 감정놀이겠지 생각했을거고 태준이가 고맙다고하면 말은 안하고 웃으면서 손등에 쪽해줄 거 같아요. 선우 입장에선 자기가 더 고마울 것. 태준이도 사귈때 당시는 믿었다가 흔들렸던 거고 확신은 없던 것일테지만 이제 말 하지 않아도 걍 눈만 마주쳐도 알 수 있는 사이가 됨.
-메디컬드라마 김깝죽 vs 육아예능 남뻣뻣
-각자의 스케줄 가운데서도 주기적으로 함께 휴식기 보냄(호캉스)
선우가 태준이 얼굴구경하면서 하는 걸 좋아함. 태준이가 껍데기만 좋은거야...? (훌쩍 하고 우는 흉내내면 선우 이번에도-전에 몸때문에 만나냐 사건- 묘하게 시선 피하면서 웃음. "몸'도' 좋은 거지^^" 하면서 답은 해줌
태준이 차례에 선우의 과거 전대물을 제의하고 선우에게 쫓겨남. 문 두드리며 울며 사죄하는 태준.. "형 잘못햇어요... 제발요.. 저 추워요.. 문 열어주세요... 저 우리집 비번 까먹었단 말이에요 집에 못 들어가요...." 마지막 말 듣고 빵 터져서 다시 문 열어주는 선우 "옆집 듣겠다 들어와."
그러고 나서 며칠 후, 태준이 다시 제의한 게 헬멧 플레이었던 것이다.... 선우의 헬멧까지 사가지고. 각자 헬멧을 쓰고 당당히 길거리를 손 잡고 데이트하자는 거였는데. 밤중에 헬멧 쓴 두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도 튀고 선우가 숨이 막혀해서 결국 나온지 30분만에 동네도 채 벗어나지 못 하고 데이트 실패. 집에 돌아와 태준이 좀 시무룩해 있으니 집에서도 헬멧플레이 할 수 있지 하면서.. 태준이 헬멧 씌우고 하는.. 이게 숨이 좀 차니까 더 쉽게 흥분하고, 근데 넘 헐떡거려서 도저히 안 되겠다 하고 태준도 중간에 벗어서.. 아무튼 그날은 태준 플레이 실패..
이후 스페셜데이는 대개 선우가 주구장창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끔 태준의 추천을 받는 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