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면 이동시간 같은 거 좀 걸릴테니깐 스케줄 그 정도 일단 비엇다구 치구 자유시간은 하루 가능한 걸로.. 그리스면 바다도 보고 맛있는 해산물 요리도 먹고 날씨 좋으니까 햇볕도 좋고 그리구 사람 없는 거리에서 손도 잡고 다님 좋겠네.. 진짜 못해봤던 거 다 해보기
근데 이게 마지막인 거죠? 한국 돌아가서는 어케 되는 거에요? 뭔가 태준이도 그걸 확실히 하기 무서워서 차마 말 꺼내지 못 하고 화제 오를까봐 좀 피하긴 할 거 같지만.. 그래도 얘기를 나누긴 해야 하지 않을가 싶어서. 애들끼리도 한 번 이야기는 해봐야할 거 같은데.. 아니면 그리스 밤에,,? 좀 진지하기도 할 거 같고 태준이 눈물바다 될 것도 같군요.... 낮에는 진짜 걱정근심없는 것처럼 실컷 맛난거 먹고 손잡고 데이트하면서 즐기고 꽁냥꽁냥 다 하자. 근데 밤에 관계도 할려나요?? 하루가 끝나가니까 태준이가 약간 다급?하게 선우 몰아붙이다가 울어버릴 것도 같고여… 태준이가 몰아붙이면 선우가 태준이가 어떤 마음으로 그러는지 아니까 좀 진정시키다가 울음 터트리지 않을가 싶고,, 태준이 울면 그냥 조심히 안고 등 토닥여줄 거 같아요 이번에도 괜찮다는 말만 하염없이하고. 선우가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등 토닥이면 그냥 완전 제대로 엉엉 울 것 같아요! 그전에는 그냥 눈물 뚝뚝 흘리는 울음이었다가.. 소리내면서 목놓아서 서럽게 우는.. 그런 울음? 선우 손으로 닦아주고 입술로 닦아주고 급할 거 같고. “왜울어, 남태준. 아무 일도 없는데. 괜찮아.” 이러면서 좀 농담하듯 분위기 띄우려고 가볍게도 칠 거 같고.. “뭐가 그렇게 서러워.” 하면서 조심히 안고 토닥해줌. 선우가 열심히 토닥여주지만 태준이 쉽게 그치지는 못 할 것 같고 “이제와서 얘기하는 거 너무 웃기다는 거 아는데, 형이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하면서 고르고 골라도 결국 가장 근본적으로 속에 담겼던 얘기 꺼낼 거 같네요 울면서요.. 손으로 닦아주다가 쉽게 못그치니까 눈가에 쪽쪽 뽀뽀하고 다시 손으로 닦아주고 반복. 태준이가 그렇게 말하면 잠깐 말 잃었다가 다시 꼬옥 안고 좀 밝은 톤으로 “안 헤어지면 되지. 왜 울어.” 이렇게 말하면서 둥기둥기. “어떻게요? 어떻게 안 헤어져요? 안 되잖아요 우리…” 할 거 같고.. 아마 선우 얼굴 못보고 있을 거 같네요 둥기둥기 받으면서 선우한테 안긴(?)상태로. 태준이 뒷머리 한손으로 가볍게 감싸고 자기 어깨에 얼굴 묻게 할 거 같아요 그대로 뒷머리 쓰담해주고,, “너는 내일이면 어떻게 될 거 같아, 우리가?” 이렇게 물어보고.. 선우가 담담하게 물어보는 것일까요?? 일단 태준이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다시 돌아가야겠죠 연기하는 그 생활로. 헤어지고도 괜찮은 척 하는 연기... 잊은 척 하는 연기...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돌아가냐 하잖아요-” 할 것. 선우는 한참 쓰다듬기만하고 “왜이렇게 예뻐서 사람 속상하게.”하고 틈없이 꼬옥 안아요. 작게 귓가에 사랑해 반복하면서 속닥일 거 같아요.. 태준이 넘 놀랄 듯. 놀라서 멍해있을 거 같고 선우가 반복해서 얘기하면 듣고있다가 자기도 선우 꽉 안을 거 같아요 또 울겟네...... 왠지 연애할 때도 잘 안해줬을 거 같죠 그냥 끊임없이 말해줄 거 같아요,, 말하면서 자기도 한 번 더 깨닫는 느낌도 있을 거 같고. 그냥 품안에 존재가 되게 애틋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겠죠!? 평생 했던 연기에서 비어졌던 부분이 여기있구나 싶을 거고 그순간만큼은 충만해진 느낌일 거예요. 선우가 계속 반복해주면서 진짜 평생치 듣는다면 심장 다 뿌사질듯 오히려 몬가 태준이는 연애때 사랑한다고 진짜 자주 말했을 거 같은데 이때는 쉽게 막 꺼내지 못할 거 같아요 너무 소중하고 무겁기 때문에. 그래서 한창 듣고있다가 마지막?에 “나두요.. 사랑해요 형” 하고 속삭임. 마지막말 듣고 괜히 눈물 날 거 같아서 일부로 아무 말 안하고 웃어줄 거 같아요,,,, 그리구 짧게 입 맞추고 다시 꼬옥 안아줄 거 같은. 태준이도 마주 웃으려고 하는데 잘 못 웃을거 같고.. 근데 와 진짜 이제 태준인 선우 정말 못 놓을 거 같은데... 근데 선우도 어떻게해야할지 이젠 무슨 선택이든 확신이 없을 거 같아요 그냥 지금은 품안에 있는 존재 놓치기 싫고,, 되게 어린애 된 기분일 거 같고. 연기한다고 인생 바쳤는데 진짜 가지고 싶은 사랑 하나 못 가진다는게 억울하기도할 거 같고..
우리 인생 연기를 해보자면서 “평생을, 당신을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눈엔 보이지 않게 연기할거에요. 그래야 형이 지금까지처럼 하선우란 배우를 연기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난 충분히 그렇게 할게요. 단지 가끔은 내게 확인만 해주세요 형 마음이 나한테 있다는걸....” 이라고 넘 장황한갘ㅋ 끊어말하더라두 암튼 이런 맥락을 말하지 않을라나..! 아 그치만 선우에게 닿고 싶을 거고 안고 싶고 안기고 싶을텐데 그거 어케해야할지...
넘 비참하구 하선우 스스로 넘 비겁하구.... 태준이가 그렇게 말해주면 너무너무 미안하고 스스로 화도 날 거 같고 근데 일단 눈물 한 방울 또륵 떨어질 거 같은 “그걸로 괜찮아? 그걸로..” 이러고 말 흐리다가 자꾸 눈물 날 거 같으니까 태준이 못 보게 안아버릴 거 같구. “한없이 보고 싶어지면 그때는 어떡하지.”
솔직히 그걸로 안 괜찮겟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거 아니까.. 솔가 사귀기 전처럼 걍 사이좋은 선후배 사이로라도 돌아가면 좋겠지만 애초 둘 다 맘이 안 그런데 걍 선후배 사이로 있을 수 없을 거고 회사쪽에선 걍 둘이 사이좋게 지내는 거 자체로도 좀 경계할수도 잇고,,,? 물론 지금은 시간 지나서 해이해졌을지 몰라두...
“그래두 집이나 촬영대기할 때 혼자 있는 시간에는 전화하고 그러는 거 어떨까요?” 선우가 한 없이 보고 싶어지면 그때는 어떡하지- 하면
롱디 아닌 롱디 생활이겠군요 어쨌든 그리스의 밤은 너무너무 아쉬워서 쉽게 못 잡고 안고 쪽쪽하다가 날밤 샐 것도 같습니다. 하염없이 눈에 담아도 아쉬울 일분일초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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