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ep. 비밀연애중
Montage

태준이가 선우한테 사랑한단 말까지 그렇게나 들었는데 한국에 돌아가서도 더 이상 선우가 자기 잊은 척 하거나 딴 사람처럼 굴고 헤어진 연기해도 이제 그 연기는 연기라고 믿을 거 같고 선우의 맘에 확신했을 거 같아요! 물론.. 또 시간이 지나면 확인 받고 싶을거고(사랑한단 말 듣고싶어서.. 애정결핍) 집착은 계속 하겠지만. 암튼 더이상 자기만 좋아한다는 오해는 이제 안 할 거 같네요 그것만으로도 태준이에겐 엄청난 소득. 


선우도 이후로 연기 깊이감 훅 바뀔 거 같고. 근데 전보다 연기하기는 더 괴로울 거 같아요... 자기 객관화가 힘들어진 느낌..? 연출쪽에도 더 많이 눈을 돌릴 수도 있을 거 같네요.. 글을 쓰기 시작했다던가... 딱 숙소 나가는 길부터는 닿고 싶어도 못 닿는 거니까



아 근데 보고싶을 때 전화 하는 정도는 하자고 얘기 한 거죠? 물론 목소리 듣고 싶으면 보고 싶을 거고 못 견딜까봐 자주는 안 할 거 같지만 정말 가끔 통화하면 좋겟어요 밤새 도란도란 얘기한다던지… 전화 하지 않을까요!? 뭔가 첫 통화는 첨에 되게 어색했을 것도 같아요. 안 익숙해서. 그러다가 보고싶다 같은 진심 툭툭 나오고 그렇게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결국 밤새 이야기하고 그런..

그러다 만지고 싶고 몸 닳고 그런 날은 어떡해야 하는거지...? 태준이야 선우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혼자도 잘 할 거 같지만; 어떤 날은 진짜 폰ㅅ으로 넘어갈 수도 잇지 않을가요...!! 끝나면 너무너무 허탈해질 거 같긴 하지만... 아 근데 폰ㅅ은ㅋㅋㅋㅋ 제가 안 그래도 생각했는데 태준이가 혼자 막.. 막... 그럴 거 가타욬ㅋㅋㅋ 모라 해야하지 좀 혼자 빨리 가버린다???랄까 그 흥분을 어떻게 하질 못 할 거 같아서 그러면 그런 얘기도 할 거 같아요 전화기에 대고 형 만지고 싶다 형 안고 싶다 보고싶다 너무 보고 싶어요.. 안달… 하선우도 혼자 엄청 민망해하면서도 좋아할 거 같고.


글구 선우 작품 중에 주인공을 태준이 생각하고 쓴 작품이 있다면 태준이가 그거 보고서 곧장 자기 모델로 썼단 거 알 거 같고 그럼 그날 전화해서 대뜸 또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그럴 거 같고. 이젠 태준이 작품도 편하게 많이 볼 테니 뭐가 좋았다 뭐가 부족했다도 편하게 말할 수 있을 거고. 근데 보는 내내 너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할 거 같네요,, 


그러고보니 영상통화도 가능하지 않으까. 근데 선우 민망하다고 자기 얼굴은 안 틀고 태준이 얼굴만 보려할 거 같은. 선우 절대 카메라 안 켤거 같고 태준이가 치사하다고 그러면서도 그냥 선우랑 그렇게 통화하는 거 자체로 넘 행복할 거 같아서. 선우가 태준이 별 보여 달라 하면 별도 보여주고 할 거 같네요 근데 순순히는 아니고 약간 약올리면서? 선우 얼굴 안 보여주는 것에 대한 반항으로. 그래도 결국 선우가 해달라는 건 다 해줄 거 같고.. 선우 뭔가 중간중간 태준이 영상통화 캡쳐도 해놨을 거 같은.


근데 얘네 이 이후로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어떻게 해요? 걍 평범한 선후배처럼 간단히 인사 정도만 하고 모르는 척 하나..? 그래도 해외영화제도 같이 다녀온 사이고 하니 넘 남같이 하는 건 또 좀 그렇겟네요 적당히 해야겟네. 그 적당히가 꽤 어렵겟지만… 

펜팔,,은 아니더라도 가끔 생각나면 길게 편지 쓰고 어쩌다 마주치면 스윽 건네지 않을까 싶고. 어차피 오프에서 사진 들키기 전에 원래도 연인인 거 아는 사람 없었으니.. 딱 마주치면 잠깐 눈 마주칠 때 시선으로 오만말 다하고 아닌척 딱 지나치고. 아님 화장실 따라 들어왔다가 아주 짧게 입맞춤하고 사이 둬서 밖으로 나간다던가.. 진짜 비밀연애네 뭐 그전에도 비밀이었긴 마찬가지겠지만 약간 첩보가 더 가미 된.. 정말 만나는 거 빼고... 다 하는...데 사실 만나는 게 젤 중요하고 만남으로 인해 기타 여러가지가 있을 거고


후에 또 같이 작품하거나 그럴 기회는 없으려나요 먼가 딱히 기회가 없어서 태준이가 아쉬워하면서도, 솔직히 그때 같이 했던 영화<사자들>같은 게 아니고서야, 같은 작품해도 보통은 라이벌 관계라거나 서로 대립하거나 그런 게 많을테니 같은 작품 들어가기도 되게 머한??? 그래서 하고싶으면서도 하기싫을 것 같기도. 심지어 멜로가 엮인 작품이면 태준인 선우가 멜로 연기 하는 걸 옆에서 봐야하니까; 젤 싫을듯..

선우가 로맨스 연기하면.. 전보다는 더 애틋한 느낌이 더해졌을 거 같네요. 다만 더 태준이 생각이날 뿐이고..


아 근데 묘하게 그리스 다녀온 이후로 선우도 태준이한테 좀 집착하고 질투하는..? 느낌이 은연중에 티날 거 같아요. 태준이 뭐 로맨스 드라마 찍었다고 하면 평소보다 연락하는 횟수가 좀더 잦아지고 자기 안 보고 싶냐, 이런 말 좀 더 자주하고. 대놓고 티는 안 내지만 왠지 이 형 지금 질투하나..? 기분 들게끔. 태준이도 그걸 느끼고선 진짜 완전 좋아서 미치는데(자기에게 집착하는 선우라는 것 자체가 너무 좋은것) 안 그런 척 연기 하면서 좀 능청도 떨 거 같아. “왜요? 연긴데. 제가 연기를 너무 잘 했나? 저 좀 청출어람이죠?” 태준이 능청 떨면 “잘했지,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하면…” 이러면서 또 과거 이야기 꺼내. 그래놓고 전화 끊고 잠 못 자서 계속 뒹걸거리기도. 선우도 막상 전화 끊고서 괜히 찝찝하고 질투나서 문자로 사랑한다는 문자 보내놓고.. 전에 비해 사랑한다는 말도 좀 편하게 더하겠죠!? 태준인 아마 하트하는 움직이는 이모티콘 같은 것도 엄청 보낼 거.

태준이 선우한테 사랑한다는 문자 오면 또 너무 좋아가지고 한참 그 글자 들여다보고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이제 정말ㅋㅋ 보고 싶은 거 꽤 잘 참게 된 거 같구요... 예전엔 애써 억누르고 억누르고 하니까 계속 새어나왔었다면 지금은 걍 맘껏 표출은 할 수 있으니.


커플 악세사리 같은 것도 하고 싶은데 똑같은 거 해서 티나면 안 되니까 디자인은 완전 다른데 걍 같은 브랜드꺼를 서로 골라서 사준다거나 하기도 하구.. 그런 느낌으로... 먼가 쓰다보니 이전에는 좀 육체적인 연애였던데에 비해 지금은 되게 정신적으로 서로 의지하고 기댈곳이 되어주고 약간 그런 느낌이… 더 강해졌다


태준인 일편단심입니다!! 몬가 다른 집착을 할 정도의 애정을 품을 대상이 새로 생기면 모를까.. 근데 선우만큼 강렬하게 태준일 흔들고 감정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대상이 또 나타날 수 있는 건 아주 희박한 확률일 거 같고

선우도 태준이가 워낙에 강하게 들어와서 쉽히게 못 놓을 거 같고 근데 시간 지날수록 비밀연애에 대한 답답함은 강렬히 느낄 거 같네요. 안그래도 바쁜 사람들인데 얼마 없는 시간도 몰래 쪼개써야하니,, 이렇게 예쁜데다 자기 좋아한다는데 남들이 더 자주 보니가 좀 억울할 거 같기도하고..